육아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아이의 입에서 자주 나오는 말,
바로 “싫어!”입니다. 무엇을 하자고 해도, 먹자고 해도, 입히려 해도 매번 고개를 젓는 아이.
이럴 때 많은 부모님들이 “이건 떼쓰기야”, “버릇을 고쳐야겠어”라고 생각하게 되죠.
하지만 이 시기의 아이는 떼를 쓰는 게 아니라, ‘자율성’을 표현하려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일 수 있어요.
오늘은 ‘싫어!’라는 표현 뒤에 숨겨진 아이의 발달 신호와, 그에 대해 부모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.
왜 자꾸 “싫어”라고 할까요?
보통 만 2세~4세 사이의 아이들은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는 인지 발달이 빠르게 진행됩니다.
이 시기 아이는 다음과 같은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.
- 내가 하고 싶은 게 생겼어요
- 누군가가 나를 통제하는 건 싫어요
- 나도 결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
결국, “싫어”는 자율성과 독립성의 시작점이라는 뜻이에요.
떼쓰는 아이 vs 자율성을 표현하는 아이, 구분법은?
목적 | 원하는 걸 얻기 위해 | 자기 의사를 표현하려고 |
행동 | 울고, 소리 지르고, 바닥에 눕기 | “내가 할래”, “이건 싫어” 등의 말로 표현 |
반복 여부 | 상황 상관없이 반복됨 | 상황에 따라 달라짐 |
부모 반응 | 강하게 반응할수록 심해짐 | 공감해주면 점차 안정됨 |
부모의 양육 태도가 더 중요한 이유
이 시기에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아이는 자신감을 키울 수도, 수동적인 아이로 클 수도 있어요.
1. 감정 존중하기
👉 “그럴 수도 있겠구나”, “지금은 하고 싶지 않구나”
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말 한 마디가 자존감의 기반이 됩니다.
2. 선택권 주기
👉 “이 옷이 좋아, 저 옷이 좋아?”, “지금 할래, 5분 뒤에 할래?”
작은 선택의 기회를 주면 아이는 통제받는 느낌이 아니라 존중받는 느낌을 받습니다.
3. 일관성 있는 태도
👉 공감은 하되, 해야 할 일은 해야 해요.
“네 기분은 알겠지만, 양치는 꼭 해야 해. 같이 해보자!”
떼쓰기처럼 보여도 ‘성장통’입니다
이 시기의 반복되는 “싫어”는 부모에게는 스트레스지만, 아이에게는 성장통입니다.
부모의 반응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.
아이의 ‘싫어’를 무시하거나 억누르기보다, 자율성 발달의 신호로 이해하고 부드럽게 이끌어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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